정부는 연내에 일자리 예산 1조8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직접일자리를 7만3000개 만들고 실업급여 지원 인원을 확대하는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24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같은 2019년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25일 국회에 제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추가경정예산 6조7000억원 중 일자리 예산은 실업급여 지원 인원 확대에 따른 8000억원을 포함해 1조8000억원가량"이라며 "직접일자리는 7만3000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일자리 예산은 역대 최대 본예산 23조원에 더해 2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올해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일자리는 본예산 기준 96만3000개에 새로 만들어지는 7만3000개를 더하면 100만개를 넘어서게 된다.
이는 직접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누계치로, 평균적으로 10개월짜리 일자리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2개월 연장하고 인원을 3만명 확대하는 한편, 위기·재난지역 등 고용여건이 어려운 지역에 지원하는 한시 공공일자리인 희망근로를 1만2000명, 자활근로는 1만명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4200명), 신중년 사회공헌 일자리(6000개), 지역공동체 일자리(4000명), 숲 가꾸기 일자리(3150명),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1000명) 등 모두 7만3000개의 직접일자리를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정부는 청년의 민간 일자리로의 신규취업과 이·전직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추가 고용장려금을 2만3000명에게 2883억원 추가 지급하고, 취업성공패키지를 3000명에게 31억원을 들여 확대 지원한다.
중장년을 위한 취업성공패키지도 7000명에게 79억원을 들여 확대 지원하며, 예비창업패키지는 500명에 대해 318억원을 들여 신설한다. 장애인 고용증진 기업 지원도 50억원 늘린다.
정부는 또 최근 실업자 증가와 구직활동 증가 추세에 대응해 실업급여 지원인원을 10만7000명 확대하는데 8214억원을 투입한다.
직업훈련 비용을 연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하는 내일배움카드 지원 인원을 2만1000명 확대하는데 1551억원을 투입하는 등 고용안전망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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