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 소수정예로 급성장…4차 산업혁명 시대 역량 집중

입력 2019-04-24 16:49   수정 2019-04-25 09:36

[ 박종서 기자 ] 법무법인 바른은 1998년 3명의 판사(강훈 홍지욱 김재호)와 전직 경제관료(김찬진) 등 4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대형 로펌이다.

바른이 지난 20여 년간 급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던 데는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많다. 바른은 설립 초기 강력한 ‘소수정예’ 전략을 펼쳤다. 법원과 검찰에서 실력과 인품을 검증받은 명망가를 엄선해 영입하는 방법을 구사했다. 최고 인재를 갖추려는 노력은 ‘송무는 바른’이라는 세간의 평가로 이어졌다. 바른의 급성장에 아시안리걸비즈니스(ALB)는 2006년 ‘패스트(FAST) 30 로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송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바른은 기업고객들의 자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김신&유’의 자문팀을 식구로 맞이했고, 양헌 부동산금융팀, KCL 공정거래팀, 세무법인 이현 조세팀 등도 잇달아 영입했다.

바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지식재산권, 회사 일반, 조세 등 기업 법무에 필수적인 4개 분과위원회를 갖춘 스타트업지원센터를 창립해 신생 벤처기업 파트너로서 면모를 갖췄다.

고액 자산가가 늘어나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상속신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2012년 상속신탁연구회를 업계 최초로 개설하는 등 가업승계 및 신탁법과 관련한 전문 지식을 쌓아가는 중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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