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서 4만6000가구 분양 쏟아져…수도권 물량 60.5%

입력 2019-04-25 11:35  


다음달 전국 분양시장에 4만6000가구에 달하는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총 4만6427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5월 분양 실적이 각각 1만7337가구, 2만8269가구였으나 올해는 건설사들이 연초 계획했던 물량을 연기하면서 5월 분양물량이 대거 늘었다.

수도권의 분양 예정물량이 총 2만8099가구로 전체의 60.5%를 차지하며 지난해 같은 달 분양 실적(1만1348가구) 비교해 2.5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과 대규모 재개발, 공공택지 등에 골고루 분양물량이 분포하고 있다.

지방은 광역시가 1만700여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48%가량 증가하는 반면 지방도시는 7616가구로 21%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에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총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과천시의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도 새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GS건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과천제이드자이' 647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GS건설 시공하는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도 내달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또 대림산업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총 532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2329가구가 일반분양분된다.

다만 이달 예정된 물량이 계획대로 모두 분양될지는 미지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물량을 쏟아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특히 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진 만큼 잦은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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