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 정부 경제 비판해야 할 한국당, 문희상 vs 임이자 성추행戰이나 하니"

입력 2019-04-25 11:37   수정 2019-04-25 11:52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존경의 대상인 문희상 국회의장 밀어붙이고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공격하기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를 통해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 경제에 등한시 한다는 공격을 하면 국민이 지지할 것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그들이 증오하는 운동권식 과거 투쟁을 똑같이 답습하기 때문에 황 대표에 대해서 뭔가 새로운 기대했던 국민들도 ‘역시나’ 하며 실망하고 있다"면서 "그런 식의 투쟁은 진보가 훨씬 더 잘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자당 소속 상임위원 및 특별위원의 사보임을 국회의장에게 요청하면 국회의장이 그대로 해 주는 것이 관례"라며 "최근 사개특위 검경소위에서도 자유한국당 이장우 위원이 들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는 자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임명권, 상임위원 배정권, 특위위원 임명 사임하는 권한이 있다"며 "오늘 중으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위원 사보임 서류를 팩스 등으로 보내고 국회의장이 결재하면 사보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패스트 트랙이 되면 바른미래당의 미래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일단 루비콘 강은 건넌 것 같지만 27일 유승민 대표가 중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유승민 대표 등이 탈당하지 않고 오히려 손학규 대표 등의 탈당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여기에 안철수 전 대표까지 돌아오면 두 사람이 바른미래당에서 계속 둥지를 틀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손학규 대표에게 하루속히 결단을 해야 한다, 안철수 전 대표가 오기 전에 속히 결단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는 총선과 대선을 생각할 때 바른미래당에 계속 남아 있다가 총선 막판 즈음해서 한국당과의 통합 또는 연합 연대를 모색할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까지 손학규 대표 등이 당에 남아서 싸운다고 뭐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팩스로 제출했다.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의사과 앞에서 대기하며 인편을 통한 사보임 신청서 제출을 막으려 했지만, 팩스로 신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당의 내홍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보임 신청서가 제출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를 결재할 경우, 사개특위 소속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신환 의원에서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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