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이 여학생의 목숨을 구한 버스 운전기사 박석원 씨를 올해 첫 의인(義人)으로 선정했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25일 버스 운전기사 박석원(사진 오른쪽 세번째) 씨에게 ‘제 5호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수여했다.
제 5호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받은 박 씨는 지난 11일 오후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여학생을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한 데 이어 승객 동의 하에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 박 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여학생은 불과 3분여 만에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고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황윤철 은행장은 버스 운전기사 박석원 씨를 본점으로 초청해 제 5호 BNK경남은행 의인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황 은행장은 “뉴스를 통해 승객의 목숨을 구한 버스 운전기사 박석원 씨의 미담을 접했다”며 “신속한 판단과 행동이 아니었으면 여학생은 위험에 빠졌을 것이며, 앞으로도 박석원 씨와 같은 의인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인상 수상자인 박 씨는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승객 안전 최우선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당시 버스에 탄 승객들도 한 마음으로 여학생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 몸같이 행동했다. 응급실에 도착하기까지 쓰러진 여학생을 돌봐준 승객, 하차를 요구하지 않고 여학생을 걱정해준 승객들 모두에게 제 5호 BNK경남은행 의인상의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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