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작은 크기로 잘라 먹기 편하도록 포장한 ‘소포장 과일’이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전국 9500여 개 점포에서 판매된 소포장 과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포장 과일 매출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2016년 전년 대비 37.3% 증가했고 2017년에는 46.3%, 지난해에는 65.4%로 증가율이 더 커졌다.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는 소포장 과일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설명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원물 그대로의 과일 대신 편의점에 나와 있는 손질된 과일을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븐일레븐이 세척한 사과를 먹기 좋게 작은 크기로 얇게 자른 ‘한입에 쏙 사과’를 이날 출시한 것도 ‘소포장 과일’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직장인들이 근무 중에도 과도로 깎을 필요 없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식사 대용이나 간단한 디저트 등 다양한 용도로 편의점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편의점 소포장 과일·채소를 올해 주요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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