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vs 대우건설 격돌
롯데 "청량리·길음 이어 랜드마크급 단지 수주 기대"
롯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아파트 1600여 가구를 짓는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주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장위 6구역 조합은 오는 28일 총회를 개최해 최종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참여해 최종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강북에 '캐슬 타운'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롯데건설은 이미 랜드마크급의 수주를 성공했다. 강북의 대표적인 역세권 개발과 뉴타운 개발에 참여했다. 강북에서 가장 높은 65층 신개념 주거복합단지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와 길음1구역의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이 대표적이다.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202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롯데건설은 시공사 선정에서 이주까지 인접 재개발 사업장 대비 2년이나 빨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해 갈북 일대에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을 구축하겠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확고한 리딩기업의 면모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위해 전담팀까지 꾸린 롯데건설은 특화설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에 받았던 용적률 264%를 약 24%를 증가시킨 289%로 상향시켰다. 용적률 증가를 통해 세대수를 약 208가구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최첨단 명품설계 및 시스템'을 조합에 제안했다. 자연재해로부터 입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디지털기술 기반의 최첨단 미세먼지 제거시스템, 소음저감 및 생활편익 시스템,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드레스룸 및 화장대, 주방가구와 팬트리, 10인치 주방 액정 TV, 전 세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음식물 탈수기, 현관 디지털 도어락, 강마루, 세대별 지하창고, IoT(사물인터넷) 관련 시스템, 원패스 시스템 및 무인택배 시스템,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조합원을 위해서는 발코니확장 및 컬러외관 입면분할 이중창(22T 복층 유리), 시스템에어컨 2개소, 55인치 LED TV, 현관 미세먼지 에어샤워시스템, 침실 붙박이장 2개소, 양문형 냉장고(815L), 김치냉장고(220L), 하이브리드 쿡탑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장위6구역은 성북구 한천로 654(장위동) 10만5163㎡ 일대를 대상으로 건축된다. 용적률 264%를 적용해 지하 3층에서 지상 최고 33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5개동 총 163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6호선이 모두 지나는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모두 인접해 있는 더블역세권의 입지다. 광운대, 성북청소년수련관을 비롯 초·중·고교가 단지 주변에 있다. 우이천을 비롯해 중량천이 가깝다.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와도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