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난장판 최대 주범" vs 한국당 "11년만에 쇠망치와 빠루 등장"

입력 2019-04-26 16:56  

'빠루'·망치 등장한 국회…민주당-한국당 '빠루 공방'
민주당 “국회 회의장 불법 점거, 한국당 고발”
한국당 "11년만에 쇠망치와 빠루 등장"





‘4.26 국회 난동’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26일 YT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난장판을 기획한 최대 주범"이라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분명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 이 시간까지 자행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회의실 불법 점거 등 실력 행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이미 확보해 놓은 채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자유한국당이 저지른 불법 행위를 낱낱이 찾아내 빠짐없이 고발 조치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와 오늘 국회에서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개최를 육탄 저지하며 국회 회의장을 불법 점거하고 의안과를 봉쇄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나경원, 강효상, 이만희, 민경욱, 장제원, 정진석, 정유섭, 윤상현, 이주영, 김태흠, 김학용, 이장우, 최연혜, 정태옥, 이은재, 곽상도, 김명연, 송언석 등 자유한국당 의원 18명을 우선적으로 고발조치한다"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정개특위 및 사개특위 회의를 방해한 행위는 국회법 제165조, 제166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범법 행위이며, 국회 의안과에 의안을 접수하려는 국회의원의 공무를 방해하고 의안을 접수받으려는 국회 직원들의 공무를 방해한 행위는 형법 제136조 위반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의안과 팩스로 접수된 법안을 빼앗아 파손한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형법 제141조 ‘공용서류 무효죄’ 혐의까지 추가된다"면서 "이미 확보중인 채증 자료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당 보좌관 1명, 비서관 1명에 대해서도 의원 18명과 함께 고발조치하기로 하였으며, 앞으로도 위법행위자들에 대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 고발 조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폭력근성을 드러냈다"면서 '쇠망치와 빠루의 후예답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정재 한국당 대변인은 "오늘 새벽 또다시 국회에 쇠망치와 빠루가 등장했다"면서 "2008년 민주당이 국회 외통위 회의장 문을 부술 때 등장한 뒤로 11년 만의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 사무총장실에 확인해 본 결과 쇠망치는 민주당이 준비해 온 것이고, 빠루는 민주당 측의 요청으로 방호과에서 전달해 준 것"이라면서 "결국 쇠망치와 빠루를 휘두른 것은 민주당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폭력근성의 잔인함 만큼이나 거짓에 대한 뻔뻔함 역시 상식을 뛰어넘는 비정상 집단이다"라며 "(4.26 사태는) 민주당 관계자에 의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 준비된 불법 폭력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법무기 반입 경로와 주동자, 쇠망치 빠루 폭력의 가담자를 끝까지 추적해 응당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선거제도 개편과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격한 충돌을 빚고 있는 국회가 26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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