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26일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시도했으나 한국당의 저지로 또다시 무산됐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이날 오후 9시20분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법의 패스트트랙을 상정했으나 캐스팅보트를 쥔 바른미래당과 평화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의결에 실패했다.
이상민 사개특위 위원장은 의결정족수(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를 채우지 못하자 회의를 한 시간 만에 산회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기습 처리 시도에 대비해 농성을 이어가기로 해 국회 공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헌형/김소현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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