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여성 스파이' 유죄 선고 비판…"잔학 행위다"

입력 2019-04-28 10:42   수정 2019-05-22 00: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법원이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30)에게 징역형을 선고하자 "잔학 행위"라며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은 27일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부티나는 스파이 논란을 불러 일으킨 여성이다. 미 법원은 지난 26일 부티나가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러시아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 또 형기 만료 후 추방을 명령했다.

미 워싱턴 소재 아메리칸대학 재학생이던 부티나는 2016년 대선을 전후해 미국총기협회(NRA) 활동에 참여하는 형태로 여타 단체, 보수 정치권 인사의 정보를 파악해 러시아 측에 넘긴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 기소됐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부티나는 러시아 지도부를 위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점과 이런 행위를 러시아 관리가 지도한 점을 털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그(부티나)가 무엇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는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미 사법당국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체면 세우기"의 대표적인 예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 사법당국이 부티나를 체포하고 감금한 뒤에 아무것(증거)도 찾지 못하자 "완전히 멍청해 보이지 않으려고" 형을 선고했다고 주장하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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