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투척한 매헌 윤봉길 의사(사진)의 의거 87주년 기념식이 상하이 현지를 비롯한 국내외 곳곳에서 열린다.
29일 상하이 루쉰공원 매헌기념관 광장에선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와 상하이 훙커우구 공동 주최로 윤 의사 의거 87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최영삼 주(駐)상하이 총영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에선 같은 날 서초구 매헌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윤 의사 고향인 충남 예산 충의사에선 예산군 주관으로 추모 다례도 예정됐다.
1908년 태어난 윤 의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일제 식민교육을 거부하고 사설 서당에서 한학을 익혔다. 이후 농민계몽운동과 농촌부흥운동을 이끌다 중국으로 망명해 백범 김구 선생이 이끈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1932년 4월 19일 일본군이 일왕의 생일 천장절을 맞아 훙커우 공원에서 자축 행사를 열자 폭탄을 던져 일본군 수뇌부를 폭사시켰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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