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혼성 4인조 인디밴드 아도이 공연
제주의 새로운 명소 ‘제주 라프(LAF)’가 5월 4일 저녁 인디밴드와 DJ 공연을 선보인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화려한 빛의 향연과 함께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제주 라프에서 낭만이 넘치는 특별한 봄 여행을 완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주 조천읍 선교로에 있는 제주 라프는 빛을 테마로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제주 라프라는 이름은 ‘라이트 아트 플레쉬(Light Art Flash)’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질흙같은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작품을 감상하며 색다른 제주 밤 풍경의 매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약 10만㎡에 이르는 제주 라프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브루스 먼로를 비롯해 조각가 톰프루인, 뉴미디어 아티스트 젠르윈, 사진작가이자 아트 컬렉터인 장 피고치,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이병찬 등의 섬세한 손길에서 탄생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천연동굴을 이용한 이색 전시 공간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낮 시간 거문오름과 녹차밭을 배경으로 즐기는 4개 코스의 집라인과 녹차 족욕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4일 저녁 7시부터 시작하는 공연은 인디밴드 아도이(ADOY)가 무대에 오른다. 아도이는 감성적인 목소리와 독특한 음악적 개성이 돋보이는 4인조 혼성 밴드다. 케이인디차트 30에서 1위에 오른 아도이는 올해 열린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또 다시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도이 공연에 이어 DJ 파라디스코의 화려한 디제잉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연은 제주 라프 야간 입장권을 구입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야간은 1만8000원, 주간은 5000원이다. 입장권이 포함된 족욕권은 주간 1만2000원, 야간은 1만8000원, 낮 시간만 운영하는 집라인은 입장료 포함 3만원이다. 야간 입장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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