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 대세는 ‘크로스오버’

입력 2019-04-29 08:56  

[한경탐사봇]?‘크로스오버’가 중국 코스메틱 시장 진출에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최근 중국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패션시장은 이미 미국을 넘어서 글로벌 1위 시장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코스메틱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514억 위안(약 43조 원)으로 알려졌고, 내년에는 4,239억 위안(약 72조 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화장품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화장품 생산 허가증을 보유한 기업은 약 4,700개에 이르고, 발급수는 18,600여 개 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 자체가 워낙 크다 보니 향후 더 많은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은 ‘크로스오버’이다. 기존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른 분야의 기업들과 힘을 합쳐 코스메틱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음식 프랜차이즈인 전궁푸(?功夫)의 경우, 화장품 브랜드 춘지(春?)와 협업을 통해 큰 효과를 봤다. 이벤트 광고 동영상의 경우, 213만의 시청뷰를 기록했고, 웨이보에서도 1억이 넘는 조회수를 달성했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크로스오버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 하기스는 중국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自然堂)과 공동으로 화장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KFC 역시 마리다이자(??黛佳)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베리 립스틱이라는 제품을 출시하며, 코스메틱 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기업에서도 유사한 형태가 나타났다. 마케팅 전문기업인 에프앤리퍼블릭(064090)은 최근 패션 브랜드 ‘에드 하디’와 코스메틱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프앤리퍼블릭(064090)은 에드 하디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보유하게 되면서, 제품 기획/개발부터 중국 마케팅까지 총괄하게 된다.

에드 하디는 미국 유명 타투이스트인 돈 에드 하디가 타투를 패션에 접목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LA를 중심으로 크게 유행을 끌었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스타들이 애용하면서 화제를 끈 바 있다.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성장을 지속 중이다. 현재 중국에 14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입점해 자리를 잡은 상태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코스메틱 브랜드 ‘제이준’을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에드 하디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코스메틱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다른 분야의 기업과 콜라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새롭게 진출하는 브랜드들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검토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앤리퍼블릭 CI.[사진=에프앤리퍼블릭]


한경탐사봇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된 것입니다. - 기사오류문의 02-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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