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시청률 평균 5.1%, 최고 5.8%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
'파란' 이준호가 김정화의 시신과 함께 발견됐고, 모든 정황이 이준호를 범인으로 가리켰다. 또다시 예상을 뒤집은 역대급 엔딩에 시청자들은 숨소리마저 낼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가 휘몰아쳤다.
이에 ‘자백’의 1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5.1%, 최고 5.8%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 12회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기춘호(유재명 분)-하유리(신현빈 분)-진여사(남기애 분)가 은폐세력 ‘머리’의 턱밑까지 추격하며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하지만 극 말미, 최도현이 무기 로비스트 제니송(김정화 분)을 살해한 듯한 정황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10년 전 심장 이식 수술에 관한 가혹한 진실을 알게 된 최도현은 하유리를 향한 미안함에 괴로워했다. 하지만 하유리는 최도현에게 “나만큼 너도 힘들었다는 거 알아”라고 위로해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어 하유리는 “우리 아빠 그렇게 만든 그 놈들 꼭 잡고 아빠가 쓰던 기사를 꼭 완성해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며 최도현과 함께 더욱 각오를 다졌다.
최도현과 기춘호는 종적을 감춘 황교식(최대훈 분)을 찾아내지 못한 채 조기탁(윤경호 분)의 ‘김선희 살인사건 2차 공판’을 맞았다. 대신 최도현은 살인 교사범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김선희(심민 분)의 전 남자친구 이철수(김재승 분)를 증인으로 세웠다. 바로 그 때 황교식이 “제가 허재만(조기탁과 동일인)에게 김선희를 살해하라고 지시했습니다”라며 재판장에 등장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황교식은 김선희와는 아무 관계도 없으며 유광기업 오택진(송영창 분) 회장으로부터 살해 지시를 받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에 오택진은 살인 교사 혐의로 긴급 체포돼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오택진은 변호사 지창률(김성주 분)이 도착할 때까지 묵비권을 행사하는가 하면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 분노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황교식이 재판장에서 ‘살인 교사’를 자백하도록 종용한 이가 다름아닌 제니송이라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제니송은 최도현을 찾아와 10년 전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제니송은 “차승후 중령을 살해한 사람이 최필수 준위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말한 뒤, 사건 현장에 박시강(김영훈 분)이 있었음을 묵시적으로 인정했다. 이에 최도현은 “나를 통해 박시강을 압박하려는 것 같다”며 제니송의 의도를 단숨에 파악했다.
한편 추명근(문성근 분)과 박시강은 최도현과 제니송이 접선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특히 추명근은 “제니송과 최도현, 우리도 한번 흔들어보자는 거지요”라면서 팔짱을 풀고 전면에 나서기 시작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이 같은 위기감은 엔딩에서 절정을 이뤘다. 극 말미, 제니송은 한밤 중 최도현에게 전화를 걸어 “10년 전 화예 사건, 나머지 진실을 듣고 싶지 않아요?”라며 “한 시간안에 혼자 오지 않으면 더 이상 진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2차 접선을 시도했다.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최도현은 기춘호에게 상황을 알리고 근처에서 대기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최도현이 접선 장소에 도착하고 문이 닫히자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텅빈 창고 안에 총을 든 최도현과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은 제니송, 단 둘이 있는 모습이 이어져 안방극장은 패닉에 휩싸였다.
특히 경찰들과 함께 들이닥친 기춘호와 서팀장(정희태 분)을 향한 최도현의 알 수 없는 표정은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모든 정황이 최도현을 살인자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 최도현이 정말 제니송을 살해한 것인지,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역대급 전개가 펼쳐지고 있는 ‘자백’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로 매주 토,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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