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컴백은 행복"…뉴이스트, 러브와 함께 걸을 단단한 꽃길 2막 (종합)

입력 2019-04-29 18:03   수정 2019-04-29 21:57

뉴이스트, 오늘(29일) 미니 6집으로 컴백
3년 만 완전체 컴백 "팬들과 함께라 행복"
"선물 같은 시간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그룹 뉴이스트는 완전체로 컴백하는 지금의 순간을 '행복'이라 정의했다. 이들은 팬들과 함께 만들어낼 또 다른 제2막, 그 꽃길의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이지애가 맡았다.

'해필리 에버 애프터'는 뉴이스트가 2016년 발매한 미니 5집 '캔버스(CANVA)'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다. 2016년 '기사 3부작'의 시작을 알린 미니 4집 '큐 이즈(Q is)'와 미니 5집 '캔버스'에서 이어지는 세 번째 이야기로 동화와 같은 느낌의 곡으로 포문을 연다.

뉴이스트는 자신들의 음악적 색채 위에 또 다른 새로움과 도전을 얹어 한편의 동화같은 서사를 아름답고 환상적인 무드로 표현해낸다. '기사 3부작'의 완성을 알림과 동시에 또 다른 시작이자 변화의 시발점을 암시한다.

이날 JR은 "오늘 굉장히 떨리는 날이다. 3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왔다. 뉴이스트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이번 앨범이 저희한테 있어서는 새로운 또 다른 시작인 것 같다.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컴백이라는 시작은 항상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다섯 멤버가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함께 연습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뉴이스트의 모습과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러브(공식 팬클럽)들이 곁에서 큰 힘이 되어 주시는 것 같아서 컴백 준비를 하면서도 행복했다"고 전했다.


뉴이스트는 앨범 작업에 전반적으로 참여,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담고자 했다. 멤버 백호는 작사와 작곡에 다수 참여했다. JR은 "백호가 전체적인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또 멤버 다섯 명 모두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더더욱 뉴이스트 멤버 모두가 만든 앨범이라 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백호는 "달라지려고 하기 보다는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지를 많이 고민해 만든 앨범이다. 그래서 음악이나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아론 역시 "뉴이스트의 또 다른 시작인 만큼, 우리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분들이 뭘 좋아하시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필리 에버 애프터'에는 타이틀곡 '벳 벳(BET BET)'을 포함해 어반 스타일의 곡 '세뇨(Segno)',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베이스(BASS)', 아카펠라 느낌의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경쾌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매력적인 팝 곡 '토크 어바웃 러브(Talk about love)',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의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부르는 '디퍼런트(Different)', 팝 스타일의 기타 사운드와 함께 곡 전체에서 웅장함이 느껴지는 '파인(Fine)'까지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민현은 "동화 속에 나오는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내용의 결말을 앨범에 담았다. 수록곡을 들으시면 마치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받으실 거다. 재밌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벳 벳'은 퓨처 베이스와 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슬로우 템포의 노래로 독특하면서 세련된 플럭 사운드와 강한 리듬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 백호가 작사·작곡에, JR이 작사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벳 벳'을 통해 뉴이스트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특유의 섹시미를 더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어보겠다', '이런 나를 놓치면 후회할지 모른다'고 말하는 당당한 메시지를 섹시하게 표현한다.

그동안 보였던 음악적 색깔을 더욱 진하고 깊이 있게 풀어낸 뉴이스트.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던 황민현이 합류하면서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서기에 부담감이나 책임감도 따를 터. 이에 대해 JR은 "부담감이 아예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우리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팬분들이 좋아해주실지, 어떤 마음으로 들어주실지를 많이 생각하며 작업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러브분들이 얼마나 좋아해주시고, 행복해하실지를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그 부담감은 러브분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다는 부담감이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성공적으로 워너원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민현에게도 완전체 컴백은 남달랐다. 그는 "이번 앨범이 또 다시 한번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처음으로 나오는 앨범이다. 그래서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천천히 단단하게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다 러브분들 덕분인 것 같다. 받은 만큼 돌려드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시작이 되는 앨범이라 더 소중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렌은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앨범을 '기대'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러브분들이 완전체를 기다려주셨다. 그만큼 팬분들도 우리도 기대감이 크다. 그래서 나한테는 이번 앨범이 '기대'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12년 데뷔해 긴 무명시절을 보낸 뉴이스트는 요즘 그야말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멤버 JR, 백호, 렌, 민현이 출연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대세 그룹으로 자리잡으며 팬 러브와 함께 '꽃길'을 걷고 있기 때문. 워너원 멤버로 합류한 민현을 기다리면서 이들은 4인조 뉴이스트W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민현이 돌아오고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의 꿈을 이루며 단독 콘서트 '2019 뉴이스트 콘서트 '세뇨' 인 서울(2019 NU'EST CONCERT 'Sengo' IN SEOUL)'을 개최하기도 했다. 컴백을 앞두고 지난 28일에는 데뷔곡 '페이스(FACE)'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억뷰를 돌파했다.

뉴이스트는 이 모든 행복을 팬 러브의 덕이라 말했다. JR는 "데뷔곡을 많이 사랑해주신 것에 감사하다. 저희들의 모습을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에 행복했다"며 감격했다. 백호는 "요즘들어 꿈 같은, 기적같은 이야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뉴이스트는 5명의 멤버들이 모두 모인 지금은 곧 '행복'이라 말했다. JR은 "저희한테 행복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조금 다른 것 같다. 지금 뉴이스트 5명과 러브가 같이 있기에 행복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민현 역시 "멤버들과 앨범이나 콘서트를 준비하는 시간들이 더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뉴이스트는 "더 많은 팬분들을 만나고,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기분이 든다"면서 "선물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뉴이스트의 미니 6집 '해필리 에버 애프터'는 이날 저녁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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