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영업이익 1190억원, 영업이익률 8.8%를 달성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공(87.6%)과 비화공(82.4%) 부문 모두 크게 개선된 원가율을 달성했다”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해외수주 고점을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 시장 악화, 해외 손실 증가 등 이유로 지속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6년 말에는 수주 잔고가 매출액의 1.5년에 불과해 단기휴직까지 단행됐다.
박 연구원은 “2017~2018년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수주 잔고가 2.5년 이상으로 확보됐다”며 “2019년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악성 프로젝트 종료와 일부 예비비 환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348%에 달했기에 당분간 수익성 개선을 통한 재무 역량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는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접근하라”며 “밸류에이션 확장은 캐파 확대와 발주 시장 성장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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