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노선버스 노동조합이 다음달 1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2만 대가량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은 “전국 버스 운전기사들이 오늘 동시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며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월 15일 버스 운행이 멈춘다”고 밝혔다.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하는 노조는 전국 버스 사업장 479곳 가운데 234곳이다. 전체 참여 인원 4만1280명, 차량 2만138대에 달해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교통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선버스 노사 측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근무 형태와 임금 보전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노동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임금이 줄어 보전 대책, 채용 인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노조 주장대로 기사를 대량 충원하면 인건비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 입장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파업 발생 시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국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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