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수한 경비함은 완도해경 278·279함, 포항해경 301함, 제주해경 302·303함 등 선령(船齡)이 약 30년 된 노후 함정 5척을 대체해 건조됐다. 선령은 배를 처음 물에 띄운 때부터 경과한 햇수를 말한다.
이들 경비함은 배수톤수 약 640t, 길이 63m로, 20㎜ 발칸포와 10인승 고속단정 1대를 탑재했다. 주기관 4대와 워터제트 4기가 설치돼 있어 최대속력 35노트(시속 약 65㎞)로 고속운항이 가능하다.
이들 경비함은 각각 완도, 포항, 제주 해역에 배치돼 해양주권 수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바다에서 선박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수색 구조 임무와 함께 해상 화재진압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선박 수주량 감소와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를 선정해 건조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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