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출산율 감소로 신생아 수는 점점 줄고 있지만 자녀 1인당 보험료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린이보험은 보험사가 놓칠 수 없는 우량 시장이다.
어린이보험은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병뿐 아니라 아토피, 천식, 희귀 난치성 질병에 지적·정신·자폐성 장애, 폭력 피해와 유괴 사고까지 어린 자녀에게 생길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보장을 총망라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2004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인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은 어린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통합 보장한 상품으로 지난해 말까지 323만건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고액의 치료비를 요하는 치명적 중병상태인 다발성 소아암(백혈병, 뇌.중추신경계암, 악성림프종), 중증 화상 및 부식, 4대장애(시각,청각,언어, 지체 장애), 양성뇌종양, 심장관련소아특정질병, 장기이식수술 등 어린이CI를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입원급여금, 자녀배상책임, 폭력피해, 유괴사고, 시력교정 등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들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10세, 20세 만기는 물론 30세 만기까지 마련돼 실질적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는 시점까지 보장이 가능하며 만기시 80/90/100세 보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의 'KB The드림아이좋은자녀보험'은 기본적인 실손의료비 보장은 물론 질병, 상해, 자녀배상책임 등 종합보장이 가능하다. 집중 보장이 필요한 20~30세 이후에는 성인에게 꼭 필요한 25개 담보 중심의 계약 전환을 통해 20년 주기 갱신으로 최대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유아기 및 성장기에 주로 발생하는 16개 질병군을 보장하는 어린이 특정질병 입원일당과 주요 인체기관의 질병을 보장하는 4대기관 특정 입원일당으로 입원비 보장을 강화했다.
최근 하나생명이 출시한 '(무)Top3 어린이보장보험'은 암보장형과 집중보장형 2가지 종류로 나뉘며 납입보험료 환급 유무에 따라 순수보장형, 페이백형, 20년 일시지급형 등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암보장형과 집중보장형 모두 보험가입금액 2500만원을 기준으로 고액암은 최대 1억원, 고액암을 제외한 암(유방암 및 남녀생식기암 포함) 은 5000만원, 소액암(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또는 대장점막내암) 500만원을 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받을 수 있다.
집중보장형 선택시 아동기에 발생확률이 높은 중증아토피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 중증틱장애, 환경성 질환 및 성장장애 특별 질병 등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과 재해를 다양하게 보장한다.
어린이보험은 성인 대상 상품보다 보장 범위가 넓고 지급되는 보험금이 많다.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료로 각종 보장 혜택을 누리며 실제 사고나 질병 발생 시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성인도 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주로 10·20년 만기가 많지만 최근에는 만기를 80~100세까지로 연장이 가능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장되는 평생 보험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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