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진 기자 ] 서울 성동구 ‘옥수하이츠’(사진)가 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나선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주민회의를 열어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인 하나매니지먼트를 업무대행 업체로 선정했다.
올해 입주 21년 차를 맞이한 옥수하이츠는 최고 21층, 10개 동, 774가구 규모다. 추진위는 임대 동(238가구)을 제외한 9개 동, 536가구를 최고 24층, 616가구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전용 104~113㎡(248가구)로 바뀐다. 전용 114㎡는 전용 123~134㎡(288가구)로 커진다. 주차장 일부도 지하화해 주차대수를 기존 600대에서 955대로 늘린다. 리모델링 사업의 조합원 1인당 예상 부담금은 최저 1억1000만원~최고 3억9000만원이라는 게 추진위 측 분석이다.
추진위는 이달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6월부터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걷을 방침이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연한이 10년 이상 남고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렵다”며 “일부 동은 한강 변과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권을 갖춘 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옥수하이츠 인근에선 노후 아파트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2002년·5150가구), 옥수동 ‘옥수 극동’(1986년·900가구)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와 인접한 ‘한남 하이츠’(1982년·535가구)는 지난해 5월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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