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중앙은행(Fed)은 통화정책회의인 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동결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견된 결과로, 큰 충격은 없다"며 "시장에서는 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일부 기대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인상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FOMC 시작 직후 금리 인하 압박 발언을 내면서 일부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금리 동결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1.5%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 압력에 따른 Fed의 스탠스 변화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이번 발표가 지나치게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라는 실망감을 보일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만일 인플레이션의 상승추세가 빨리 돌아오지 못한다면 Fed의 태도가 변할 가능성은 있다"며 "여전히 Fed의 입장은 충분히 완화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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