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드디어 한국 상륙...커피의 '애플' #블루보틀 :) 미니경제용어

입력 2019-05-03 11:35   수정 2019-05-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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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블루보틀'에 대해 알아봅니다.


세인: 안녕하세요. 오늘도 세인이의 카페 찾아주셔서 고마워요.

민성: 저 오늘은 라떼 말고 다른 걸 마실래요. 세인씨가 추천해주세요.

세인: 오늘 좋은 원두가 있는데 드립 커피로 드릴게요. 아주 천천히.

민성: 천천히? 대부분 손님은 빨리 달라고 하지 않아요?

세인: 그렇긴 한데. 꼭 다 그런 건 아니에요. 커피 주문하고 받는 데까지 최대 15분 정도 걸리는 커피전문점도 있는걸요?

민성: 네? 슬로푸드인가요? 느리게 주면 사람들 잘 안 갈 것 같은데?

<hr />여기서 잠깐! 세인이와 함께하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블루보틀’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세인 : 블루보틀은 미국의 커피 브랜드입니다. 특징은 주문받은 커피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 최상의 맛을 내는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데요. 숙련된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면서 한잔 당 최대 15분 이상 걸리기도 한답니다.

미국 커피업계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블루보틀.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어요.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은 사실 클라리넷 연주자였어요.

민성: 클라리넷 연주자요? 어떻게 커피 사업을 하게 됐을까요?

세인: 커피광이었던 제임스 프리먼은 순회공연을 다닐 때마다 커피콩과 핸드드립 도구를 꼭 챙겨 다녔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수준 높은 커피를 직접 만들겠다며 차고에서 로스팅 한 커피 원두를 판매하면서 ‘블루보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커피업계의 애플이라는 별칭이 붙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죠.

민성: 맞아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차고에서 시작했잖아요. 아 그리고 블루보틀 기억났어요. 민이가 예전에 블루보틀 커피 마시러 일본 간다고 했었어요.

세인: 블루보틀이 있는 미국은 너무 멀고 가까운 일본으로 종종 사람들이 다녀오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근데 민성씨. 그 블루보틀이 우리나라에도 입점했어요. 서울 성수동이 요즘 핫플레이스잖아요. 바로 그곳에 1호점을 오픈했어요.



민성: 정말요? 우리나라도 커피 많이 마셔서 그런가.

세인 : 맞아요. 우리나라는 인구 규모에 비해 유독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해요. 시장조사 전문 업체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나라 카페 커피 시장규모가 미국, 중국에 이어서 3위라고 해요.

민성: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직장인 점심 먹고 한 잔으로 피로회복, 공부하다가 한 잔으로 집중력 높이고. 그리고 친구랑 만나서 가기 편한 곳이 카페니까요.

세인: 근데 그만큼 커피 마시는 공간이 가장 익숙하다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제가 편안하면서 커피 맛도 좋은 그런 카페로 만들어 가는 게 목표거든요.

민성: 맞아요. 꼭 스타벅스, 블루보틀 이런 유명 브랜드 커피 아니어도 동네 커피숍을 잘 찾아보면. 세인씨가 내려주는 커피도 향이 좋고 맛도 좋아요.

세인: 정말요?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블루보틀 커피 궁금해요. 손님 줄어들 걱정도 되긴 하는데 직접 가서 배울 건 배워보고. 민성씨가 더 맛있는 커피 드실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오늘은 코스타리카 원두로 준비했어요. 시원하게 드세요.



세인: 현대인이 자주 마시는 커피. 자주 마시는 만큼 커피의 향과 맛에 집중하고 계신가요?
블루보틀처럼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를 일상에서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세인이와 함께하는 미니경제용어 시간이었습니다.
내일도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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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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