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탤론 측과 리메이크 합의
[ 장현주 기자 ] 영화 ‘악인전’이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악인전’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배우 마동석 씨의 창작집단 팀고릴라는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이 이끄는 발보아픽처스와 ‘악인전’ 리메이크 제작에 최종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발보아픽처스의 대표 프로듀서 브레이든 애프터굿은 “조직 보스와 형사가 손잡고 연쇄살인마를 잡는다는 콘셉트 자체만으로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악인전 리메이크작은 실베스터 스탤론과 영화 ‘윈드리버’ ‘로스트 인 더스트’의 프로듀서 애프터굿,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마씨 등이 공동 제작하게 된다. 마씨는 리메이크작에서도 연쇄살인마의 위협을 받는 조직 보스 역을 다시 맡을 예정이다.
이번 리메이크 제작 결정은 마씨의 미국 에이전시인 B&C그룹이 주도했다. B&C그룹 측은 “기존 한국 영화 리메이크 계약에 없던 합의로 한국 영화인이 미국 영화 리메이크에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 분)와 강력반 형사(김무열 분)가 연쇄살인마 K를 쫓는 내용의 범죄 액션영화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해외 104개국에 판매됐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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