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텀블러(보온 물병)로 독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독일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 락앤락의 텀블러가 방송된다.
락앤락은 독일 QVC의 ‘오늘의 특선 상품(Today‘s Special Value)’ 코너에 자사의 히트 제품인 ‘패더라이트 텀블러’(사진)가 선정돼 하반기 중 방송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락앤락은 QVC에 제품 12만개를 공급한다. 국내 텀블러가 독일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가는 20유로 선이 될 전망이다.
특선 상품 코너는 스팟(짧은 프로그램)성으로 5회 정도 방송된다. 2016년 출시돼 24만개 팔린 패더라이트 텀블러는 무게(180g)가 휴대폰보다 가볍다. 내벽을 정밀하면서도 얇게 만들었지만 보온 및 보냉력은 뛰어나다. 원터치 버튼을 적용해 한 손으로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잠금 설정을 하면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트렌디한 색상을 적용해 유럽인들의 취향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락앤락은 그동안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 주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출해 왔다. 최근 유럽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독일은 아직 락앤락의 주요 수출국은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독일 수출은 2017년에 비해 38%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어 독일 법인을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용성 해외사업부문 전무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홈쇼핑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홈쇼핑 방송을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 맞춤형 텀블러를 꾸준히 개발하고 조리제품 등 다양한 주방용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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