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지난 8일 창업지원단을 방문해 서울대 창업지원 현황을 들은 데 이어 해동 아이디어팩토리로 이동해 창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해동 아이디어팩토리는 3D(3차원)프린터, 3D스캐너 등 다양한 종류의 시제품 장비를 보유해 서울대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담교수 및 전담인력의 각종 다학제 교육과 워크숍도 진행하는 종합 창업보육시설이다. 김 차관은 “1999년대 벤처붐을 이끌었던 주역은 바로 대학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학생들의 기술창업이었다”면서 “제2 벤처붐의 주인공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춘 대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또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를 방문해 기술지주회사 및 그 자회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동원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는 현재 30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이들업체의 매출액은 330억원에 이르고 24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도 운영하고 있다”며 “대학기술지주회사가 더 많은 투자재원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창업·벤처기업 보육 및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2022년까지 대학기술지주회사 전용 펀드를 6000억원 신규 조성하고 올해는 기술 창업기업에게 19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하는 등 제2벤처붐 확산전략을 착실히 이행하겠다”며 “벤처투자촉진법을 제정해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된 대학기술지주회사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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