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산 강관 반덤핑 관세 유지…무역전쟁 맞불

입력 2019-05-09 16:03  

트럼프 '추가 관세' 위협에
'미국산 강관 관세 연장' 대응




중국 정부가 미국과 유럽연합(EU)산 고성능 심리스 스테인리스 강관(불수무봉강관)에 반덤핑 관세를 계속 부과하겠다는 시위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9일 공고를 통해 미국과 EU에서 수입하는 고성능 심리스 스테인리스 강관에 대한 반덤핑 관세 재심 신청을 승인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과 EU 회사들이 이 제품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해 중국 내 산업에 손실을 줬다면서 각각 14.1%와 13~13.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왔다.

재심에서는 반덤핑 관세 부과를 중지할 경우 덤핑 수출이 재발할 우려가 있는지 확인해 관세 부과 기간을 연장한다. 재심 신청 승인은 사실상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반덤핑 재심 조사 기간(2019년 5월 10일~2020년 5월 9일) 해당 제품에 대해 기존 세율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 협상이 막바지에 틀어지며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압박하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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