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졸업생은 2015년 10월 실험 실습실과 수업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학부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서 학부 전용 건물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익명의 후원자가 그해 12월 30억원을 쾌척했다. 대학 관계자는 “기부자는 지인 자녀가 한동대를 졸업한 것 말고는 한동대와 어떤 인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동대 학부 교수 한 명은 코너스톤 홀 건립 과정에서 면적이 늘어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18억원을 선뜻 기부했다. 이 교수 또한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주춧돌이란 의미의 코너스톤 홀은 지상 4층 건물로 첨단 강의실, 카페,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도서실, 설계실습실 등을 갖췄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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