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익명의 기부금 48억으로 '코너스톤 홀' 건립

입력 2019-05-09 18:12  

[ 하인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한동대(총장 장순흥)는 익명의 독지가가 낸 기부금 48억원으로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전용 건물인 ‘코너스톤 홀’을 준공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졸업생은 2015년 10월 실험 실습실과 수업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학부 학생들을 위해 서울에서 학부 전용 건물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익명의 후원자가 그해 12월 30억원을 쾌척했다. 대학 관계자는 “기부자는 지인 자녀가 한동대를 졸업한 것 말고는 한동대와 어떤 인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동대 학부 교수 한 명은 코너스톤 홀 건립 과정에서 면적이 늘어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18억원을 선뜻 기부했다. 이 교수 또한 절대 이름을 밝히지 말아줄 것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주춧돌이란 의미의 코너스톤 홀은 지상 4층 건물로 첨단 강의실, 카페,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도서실, 설계실습실 등을 갖췄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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