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25주년을 맞은 11일 '녹두꽃에서 황토현 전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11일 방송되는 SBS '녹두꽃' 11~12회에서는 125년 전 동학농민군이 전라 감영군을 맞아 황토현에서 벌였던 황토현 전투가 그려진다. 이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이 관군에 크게 이기며, 농민군의 사기를 높이고 이후 세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공교롭게도 '녹두꽃'이 황토현 전투를 그리는 11일은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다. 지난해 11월, 황토현 전투 승전일인 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바 있다.
'녹두꽃' 제작진은 "황토현 전승일이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인 뜻 깊은 날 '녹두꽃'을 통해 황토현 전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감개무량하고 또 한편으로는 묵직한 책임감도 느껴진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녹두꽃'에서 거상을 꿈꾸는 철의 여인 송자인 역을 맡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한예리는 11일 개최되는 제125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서 시인 신동엽의 서사시 '금강' 일부를 낭독하며 뜻 깊은 날을 기릴 전망이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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