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필 기자 ] 롯데지주는 황각규 부회장(사진)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파키스탄 카라치와 라호르의 현지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세계 6위 규모의 인구(2억 명)를 가진 시장으로, 14세 미만 인구가 30%여서 식품·음료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롯데는 보고 있다.
황 부회장은 카라치에서 식품회사 롯데 콜손과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사업장을 둘러봤다. 라호르에서는 음료 회사인 롯데 악타르와 롯데 콜손 공장을 둘러본 후 현지 협력사와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와 함께 현지 전통시장과 쇼핑몰을 방문해 파키스탄의 변화를 확인하고, 추가 투자 방안도 논의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동안 황 부회장은 파키스탄을 방문했다”며 “이는 파키스탄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2009년 LCPL을 인수해 파키스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11년 제과 회사인 콜손, 지난해는 음료 회사인 악타르를 각각 인수했다. 작년 파키스탄 내 9개 사업장에서 7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황 부회장은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래성이 밝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할 것이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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