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2019년 1분기 매출액 1308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지역별 일매출은 한국 4억3000만원, 대만 1억5000만원, 일본 11억원으로 예상 대비 양호했다”며 “CCP 게임즈를 제외한 PC게임 매출은 260억원을 기록, CCP 게임즈는 145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이 출시 첫 달 24만장 판매됐는데 1분기에는 전체 판매량의 16%만 매출로 인식된 반면 변동비는 100% 인식됐다. 2분기 약 1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한 30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익 부진의 주요 요인이긴 하지만 일본 시장은 진성 유저를 초기 확보해야 하기에 지출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신작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유럽, 동남아 출시는 4분기로 예정됐지만 기대치가 높지 않다”며 “프로젝트K, 프로젝트V 등 동사 신작 출시는 2020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CCP의 신작 출시도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가시적인 모멘텀은 중국 판호 발급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최근 판호 관련 규정을 강화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판호 발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게임은 이브 차이나와 이브 에코스다. 판호 발급 시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ER 10배 내외에서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전략이 유효하지만, 판호 발급 시기는 예상 대비 늦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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