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5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류현진이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류현진 중계'와 '노히트노런' 등 관련 검색어가 올랐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⅓이닝 노히트, 그리고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월요일 아침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호투를 선사했다.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파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노히트노런 기록을 날린 것은 아쉬움을 줬다.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고 출발했다. 브라이언 도저와 후안 소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것. 2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넘긴 류현진은 3회초에도 마이클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1아웃에서는 도저에게 볼넷을 허용, 올 시즌 홈 경기에서는 처음이자 지난달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첫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흔들림 없이 소토를 헛스윙 삼진, 앤서니 렌든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도 파라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6회초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측 외야로 빠져 나가는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1루 송구로 아웃되면서 우익수 땅볼로 이어져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도저와 소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렌든에게 큰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노히트노런의 꿈이 지속됐다.
8회초 노히트노런은 무산됐지만 실점은 없었다. 테일러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8회를 마쳤다. 투구수 116개를 남긴 류현진은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8회말 대타와 교체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2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결국 6-0으로 승리,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류현진 경기에는 "월요병 날려준 기막힌 승리", "미국의 어머니날에 또 나이스 피칭! 류현진은 효자다", "오늘 벨린져 수비가 류현진 선수에게 엄청난 힘이 됐다", "진짜 동양인 최초 사이영상 기대해봐도 되는거 아닌지", "오늘 류현진 중계 본 사람이 승자"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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