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 국가·회사 상대로 민사소송 제기

입력 2019-05-13 09:15   수정 2019-05-13 16:39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국가를 상대로 소액투자자들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모씨 등 355명은 지난달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정·안진회계법인, 금융감독원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민사31부(조미옥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삼성바이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회계 처리를 하면서 분식 회계를 했고, 그에 따라 허위로 사업보고서 등을 작성·공시했다"면서 "이를 믿고 삼성바이오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났으니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분식 회계가 없었다면 주식을 아예 사지 않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샀을 주식을 고가에 사들여 손해를 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4일 종가인 주당 33만4500원을 기준으로 피해 규모를 120억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이 중 84억여원을 삼성바이오 등이 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분식 회계를 발표해 주가가 내려갔다며 "만약 삼성바이오의 주장대로 분식 회계를 한 게 아니라면 금감원 등의 과실로 손해가 난 것이니 역시 배상 책임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이 낸 소송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진행 중인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본격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최근 분식 회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숨기고 훼손한 혐의로 삼성전자 임원 2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