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표 패션기업 세정, 라이프 스타일 유통으로 사업영역 본격 확대

입력 2019-05-13 16:15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부산

2030 패션·유통 트렌드 제시
온라인 '코코로박스' 인수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 김태현 기자 ]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세정그룹은 그동안 패션과 유통사업을 필두로 자회사인 세정건설과 정보기술(IT) 기업인 세정I&C 등 크게 3곳이 사업 모델을 진행해왔다.

정그룹은 남성복 인디안과 여성복 올리비아로렌,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 등 여러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살려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접목을 위해 거시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2013년 라이프스타일 패션전문점 ‘웰메이드’ 론칭이 그 신호탄이었다. ‘웰메이드’를 통해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유통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렸다. 세정그룹은 지난해부터 본격 라이프스타일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정그룹은 가치 소비와 개인 취향에 따라 ‘작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자리잡고 있고,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새로운 소상공인과 신진 작가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변해가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며 융합과 상생에 중점을 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세정은 2018년 7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세정 용인물류센터 ‘쉼이 있는 쇼핑공간’이라는 컨셉트 ‘동춘 175’와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 ‘동춘상회’ 문을 열었다. 쇼핑, 외식, 휴가, 여가 등 도심속 놀이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춘 175’와 소상공인 및 신진작가와의 상생 마켓을 지향하고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그들의 장인정신과 가치를 담고 있는 로컬 상품을 소개하는 ‘동춘상회’는 용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 들어 사업의 참신함을 더했다. 부산에서 쇼룸을 운영하고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전개하는 컴퍼니CCR을 지난 3월 인수해 운영에 들어갔다. 박이라 세정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가 사업을 선두지휘하고 있다. 박 사장은 세정과미래 대표, 세정씨씨알 대표를 겸직 중이다. 그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셋째 딸이다.코코로박스는 국내외 바잉 및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진 리빙소품, 주방용품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브랜드 코코로박스는 홈웨어와 오프라인 문화공간까지 단계별 카테고리를 확장해 홈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정은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온라인 기반의 코코로박스를 인수해 시너지를 올릴 계획이다. 세정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라이프스타일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시킬 방침이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는 세정그룹은 불황이 깊은 가운데서도 1986년도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해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패션업계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저소득계층 지원, 복지시설과 문화예술 후원도 하고 있다. 홀몸 어르신이나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과 주거환경 개선사업, 의료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세정은 201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업계 최초로 기업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올해도 세정그룹은 3억4500만원의 성금과 성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003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해마다 3억~5억원가량 기탁하며 현재까지 64억여원을 기부했다. 부산에서는 최초로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고용 창출과 성실한 납세로 책임을 다하고 어려울수록 주위를 더 둘러보고 이웃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범 기업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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