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전원 “국제선 2만5천원 할인”
제주항공 중대발표인줄 알았더니 홍보
오후 2시부터 일본 등 편도 만원부터
'제주항공 중대발표'란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벤트 타이틀이라는 내막을 알지 못한 네티즌들이 '무슨 중대발표지?'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중대발표' 이벤트는 항공사 최초로 평일부터 주말까지 요일에 무관하게 특가 항공권을 내놓는다.
판매기간은 14일부터 17일까지이며 구입한 항공권은 5월15일부터 7월17일, 8월17일부터 10월26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부산, 대구, 무안, 청주에서 출발하는 일본, 중국, 러시아 노선은 편도 운임 1만원부터 편도총액 3만2400원 대다.
부산, 대구, 무안,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대양주 노선은 편도 운임 2만원부터 편도총액 59400원 선이다.
포탈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5위 이상을 달성하면 항공권 15매를 추가로 추첨한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만5000원 쿠폰 BC카드 전용 쿠폰이다. 그냥 다들 무시하고 일 보던 거 보시면 된다", "청주.대구.무안.부산..서울에서 저기 내려가는 차비가 더 들 듯", "사용 조건 읽어보고 바로 창 닫았다", "기업에 무슨 일 생긴 줄 알았다. 광고를 중대 발표라고 하냐", "고객센터 항의하려고 전화했는데 연결 안된다", "장난하는 듯. 완전 낚시다", "소비자를 기만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제주항공은 중대발표 이전 '이건 좀 아닌 듯'이라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목소리를 들은 바 있다. 당시 많은 이들이 특가노선은 인천에만 있으며 지방 출발이 없어 불편하다고 토로했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쇼핑사이트 위메프 푸드를 '?메뜨 뚜드'라 하고 팔도비빔면을 '괄도네넴띤'이라 하는 데 이어 특가 이벤트를 '중대발표'라고 표기하는 이같은 눈길끌기 마케팅에 피로감을 표하는 네티즌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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