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조정 기한 연장하더라도 '버스파업' 막아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버스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14일 지방노동관서장들에게 "조정 기한을 연장하더라도 노사 합의에 도달해 파업 사태를 막도록 중재 노력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노동부 주요 간부, 지방고용노동청장, 지청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대구 지역 22개 업체가 처음으로 임금 교섭에 합의했고 상당 부분 노사간 이견이 좁혀진 지역도 있으므로 중재 노력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에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더라도 최대한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버스는 한두 군데 업체만 파업하더라도 관내 시민들의 불편으로 바로 연결되는 만큼, 모든 업체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국 버스노조는 지난달 말 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대부분 이날 조정 기간이 끝난다. 버스노조는 조정이 성립하지 않을 경우 15일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버스노조는 이날 사측과 최종 조정 회의에서 담판을 벌인다. 대구와 인천 지역 노조는 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 합의에 도달해 파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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