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단 이슬아
결승3번기 제1국
제6보(134~164)
한국여자바둑이 한 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톈타이산 온천호텔에서 열린 ‘제8회 톈타이산배 세계여자바둑 단체전’에서 최정 9단, 오유진 6단, 김채영 5단이 중국·대만·일본을 차례로 꺾으며 9전 9승으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3인 단체 리그전으로 열렸으며 중국이 2위, 대만 3위, 일본이 4위로 막을 내렸다.
백은 138로 움직였다. 흑139로 140은 백이 139로 살리면 흑이 자충으로 잡힌다. 백142는 교묘한 의도를 품고 있는 수다. 이 수로 참고도1의 백1을 당장 끊고 나오는 것은 흑4로 백이 먼저 잡힌다. 백5 이하로 몰아도 축이 아니다. 하지만 참고도2의 A와 B가 교환돼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백9까지 흑이 축으로 잡히는 것이다. 그래서 흑은 실전 143·145로 손을 돌렸고 백은 144로 두 점을 잡아 바꿔치기가 됐다. 152는 153을 교환할 자리였다. 실전은 흑이 역으로 153에 두어 큰 이득을 취했다. 국면은 긴 계가바둑 양상이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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