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 멤버 조수원이 혈액암 투병 중 전주국제영화제 참가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옹알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조수원은 2016년 6월 7일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그는 "제 몸 속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것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루 마감할 때도 감사하다. 전주영화제 때 무탈하게 보냈다. 레드카펫을 서서 개그맨이다보니 웃기고 싶어 죽겠더라. 행사를 잘 소화한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최기섭은 "조수원 때문에 저희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차인표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잘 담아 주신 것 같다" 애정을 드러냈다.
'옹알스'는 배우 차인표의 첫 장편 입봉작으로, 전혜림 감독과 공동 연출을 했다. 이 영화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옹알스’는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작은 코너에서 시작된 팀이다. 리더인 조수원을 비롯해 채경선, 조준우가 원년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까지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1월 미국 LA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오는 30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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