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그이' 여진구 "애교 어려워…하이라이트 보니 '오글'"

입력 2019-05-16 17:02  


배우 여진구가 '절대그이'를 통해 애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려 주연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홍서영이 참석했다.

이 드라마에서 여진구는 오직 상위 0.001% VVIP들에게만 공개된 비밀스러운 단체, 크로노스 헤븐(KRONOS HEAVEN)에 의해 탄생된 완벽한 연인 피규어 ‘그이’ 제로나인-0.9. 이른바 '영구'역을 맡았다.

그는 여심을 저격하는 아름다운 외모, 사랑을 탐구하는 순수한 눈빛을 품은 감성적 휴머노이드 제로나인은 오직 ‘여자친구’라고 인식된 한 명의 존재를 향해 일편단심 순정을 쏟아내도록 프로그램 된 아주 특별한 남자친구다.

이날 여진구는 "연인용 휴머노이드 영구는 다다(방민아)를 만나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자신이 로봇이라는 한계를 돌파 해보려고 시도하는 로봇이다. 순수한 영구의 사랑에 많이 감동 받으며 촬영했다. 많이 사랑해줄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캐릭터 설정을 읽었을 때 근래에 봤던 로코와는 다른 순수하고 맹목적 사랑을 다룬 드라마 같아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줄 것 같았다. 영구의 마음이 인간의 감정과 얽히며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그 점도 저도 궁금했기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활발한 성격이긴 한데 애교는 드물었다. 어떻게 영구스럽게 애교를 부릴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사랑을 주는 휴머노이드이기에 '아낌 없이 주는 나무' 처럼 감정을 표현한다. 그런 역할이 처음인데 하다보니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살면서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도 배워봐야 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살짝... 좀... 재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첫 방송에서 미스터리한 ‘절대그이’가 사랑에 다치고 세상에 치이는 ‘그녀’에게 배달됐고, 거기에 알 수 없는 속내를 품은 톱스타의 삼각 로맨스가 얽히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2.1%(1회), 2.4%(2회)로 전작인 '빅이슈'의 마지막 시청률 3.7%를 넘어서진 못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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