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靑 "리비아 피랍 한국인 석방"…315일 만의 귀환 어떻게?

입력 2019-05-17 09:13   수정 2019-05-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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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피랍된 A씨가 1년여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17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인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국민 A씨가 피랍 315일 만인 한국시간 으로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과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2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A씨의 석방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현지 공관 보호 하에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은 18일 예정이다.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납치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다"며 "납치경위·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국민 무사 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에 감사를 전한다"며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정부와 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정부는 이번 기회를 빌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써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위험지역 체류 국민에 대한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해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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