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기자 ] 올해 10월 첫 운항을 앞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22일 양양 본사 기공식을 하고 강원도 신(新)관광 시대의 첫발을 내딛는다. 양양국제공항에서 8㎞, 차로 10분 거리에 오는 8월 완공 예정인 양양 본사를 여객 운송은 물론 숙박과 교통, 관광 등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관광센터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사진)는 “오는 10월 1일부터 김포와 제주, 무안, 울산 등 국내 4개 노선 운항과 함께 버스 60대를 투입해 강원 전 지역을 실핏줄처럼 잇는 여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강원이 선보이는 하늘길을 통해 이전보다 한결 빠르고 편안하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3월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와 함께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자에 선정됐다. 항공사의 기본 서비스인 여객 운송 외에 여행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관광 연계 항공사(tourism convergence carrier)가 콘셉트다.
플라이강원은 이달 초 연내 도입하기로 한 항공기 3대 가운데 2대 매입을 마무리했다. 항공과 여행사업 부문에 걸쳐 140명 규모의 신규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취항을 준비 중인 국제 노선은 홍콩과 대만, 일본, 베트남, 마카오 등 5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력 여행사와 항공, 숙박, 관광을 포함한 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플라이강원의 핵심 사업 모델은 외국인 관광객을 강원도로 실어 나르는 ‘인바운드 항공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플라이강원이 앞으로 해외 아름다운 휴양지나 이름 난 관광지에 취항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여가 수요 증가 등 한국 여행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 도시를 중심으로 운항 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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