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 메콩델타 사장교 '밤콩교량' 개통

입력 2019-05-20 11:24  


GS건설이 시공한 베트남의 '밤콩교량(Vam Cong Bridge)'이 개통됐다.

GS건설은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강(Hau 江)을 횡단하는 약 2400억원 규모의 밤콩교량을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2013년 수주한 이 공사는 무재해(약 900만시간) 달성하고 5년 간의 공사를 거쳐 마무리하게 됐다.

밤콩교량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 중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공사금액은 약 1915억원이다.

밤콩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프로젝트다.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다.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애로사항으로 작용해 왔다. 교량이 완공됨으로써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세계 3위 수출국)의 안정적 운송이 가능해졌다.

앞서 열린 개통식에는 응웬 반 뜨(Mr. Nguy?n V?n Th?) 베트남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부처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김홍락 건교관, 한국 수출입은행 부행장 신덕용 상임이사, 한국 수출입은행 하노이사무소장 김재화 부장,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 고병우 전무, 인프라베트남수행담당 김연수 상무 등도 자리를 채웠다.

한편 GS건설은 베트남 여러 곳에 진출해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산업 인프라 구축 작업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자이리버뷰팰리스’ 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를 분양했다. 건설 수출로도 주목 받은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 교량(Vinh Thinh Bridge) 프로젝트를 준공해 개통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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