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증시, 화웨이 제재 여파로 하락…출근길 10도 안팎 '뚝'

입력 2019-05-21 07:01  



◆ 미국 증시, 화웨이 제재 여파로 하락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제한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입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내린 25,679.9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7%와 1.46% 내렸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이전이 필요한 부문에서 화웨이와 비즈니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텔과 퀄컴, 브로드컴 등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美FCC 위원 "화웨이, 서구적 가치 공유해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인 브렌던 카가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겨냥해 "서구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카 위원은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5G(5세대 이동통신) 무선통신망 장비를 공급하는 곳들은 서구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서구적 가치'란 지식재산권(IP)을 존중하고 수정헌법 1조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이로써 화웨이는 미국 기업에서 부품을 구매할 때마다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 포드 사무직 직원 7000명 감원키로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인 포드(Ford)가 전체 사무직 직원의 10%인 7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짐 해켓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연간 6억 달러(71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재규어랜드로버, 사상 최대 영업적자 기록

영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재규어랜드로버(JLR)도 실적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영업부진에다 일회성 손실까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2018 회계연도 전체로 5조5000억원가량의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4500명의 인력감축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국제유가, 혼조세…WTI 0.5%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방향성을 탐색 중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34달러) 소폭 오른 63.1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격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유지 여부 등에 날마다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개인 트위터(SNS)를 통해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건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고 한층 경고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 출근길 기온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날씨입니다. 화요일인 오늘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쌀쌀하겠습니다. 전날보다 4도에서 7도가량 낮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20∼26도로 예보되고 있어서 하루종일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도 산지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해안 지역도 바람이 강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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