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트램, 공공 주도로 속도낸다"

입력 2019-05-21 11:27  

국토부-지자체-LH·SH 업무협약
오는 7월 관련절차 추진 예정




지지부진했던 위례신도시의 트램사업이 공공주도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송파구, 성남시, LH, SH는 위례신도시의 트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작년 7월, 위례 신도시 트램 사업을 공공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기로 결정한 합의에 따른 것이다. 관계기관 간의 역할을 결정해 최종 명문화했다. 협약에 따르면 국토부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권자이며 서울시는 설계·건설·운영 등 실제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트램 건설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LH?SH를 비롯해 경기도·송파구·성남시 등이 참여한다. 오는 7월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은 2008년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됐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부터 8호선 복정역·위례역(가칭)을 잇는 5.44㎞의 트램 노선(12개 정류장)을 만드는 것이다. 사업비는 총 1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계획 공개 이후 10년 가까이 사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작년 7월 이 사업을 LH·SH가 재원을 부담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신도시에 추진 중인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위례신도시 트램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관계기관 간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위례 트램사업은 현재 중앙투자심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기본계획 용역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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