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강세에 상승…화웨이 규제 반사이익 기대

입력 2019-05-21 11:33  



코스피지수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강세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화웨이 규제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8.02포인트(0.39%) 오른 2063.7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화웨이 규제에 따른 중국의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익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외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화웨이와 68개 계열사가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정부의 정책에 구글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발표했다. 인텔 퀄컴 브로드컴 자일링스 등도 화웨이로의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화웨이의 급부상으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긍정적인 이슈"라며 "반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57%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841억원의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9억원과 22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97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은행 화학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음식료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오름세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2대 주주의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셀트리온이 흔들리고 있다. 3.19%의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이다. 0.97포인트(0.14%) 내린 701.11이다. 외국인이 32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305억원, 기관은 39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 내린 11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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