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대표 신현보)은 오는 6월1일 오후 7시 충남 계룡시 사계고택 은농재에서 소리꾼 황세희의 판소리 발표회 ‘향성(香聲·향기소리)’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황세희는 ‘내가’, ‘사는’, ‘이곳’ 등 세 가지 주제로 단가 사철가, 판소리 눈대목 심청가(심봉사 눈뜨는 대목), 남도소리 육자배기, 토속민요(아기 어르는 소리), 창작판소리 우현 돌맞이가, 실내악 곡 용추, 계룡이여 비상하라, 이 땅이 좋아라, 강강술래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관객들은 충남 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된 사계고택에서 열리는 한옥음악회에서 추임새를 넣는 등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황세희는 국립 국악 중·고등학교와 이화여대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현재 국악앙상블 예소울 대표와 한국국악협회 계룡시지부 판소리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러시아 사할린 현지 문화교류, 한글학교 초청 미국 순회연주, 재캄 한인회 초청 캄보디아 시엠립 공연 등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판소리 공연과 판소리 작창작업, 음악극 활동 등 판소리를 기반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황세희는 “더 다양한 이야기로 시대와 소통하고 관람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된 판소리를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계룡시의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연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계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황세희와 함께 6명의 지역 국악예술가들과도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룡=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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