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배우 양 모씨, 혐의 벗었다…국과수 결과 '음성'

경찰, 양모 씨 불기소 의견 송치 예고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마약투약 의혹을 빚었던 배우 양모 씨가 혐의를 벗었다.

21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양 씨의 모발, 소변을 정밀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 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벗으면서 경찰은 양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양 씨는 지난 4월 12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차도로 뛰어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즉시 검거됐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당시 양 씨는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위해 펜디메트라진(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고, (신고가 접수된) 이번에는 한번에 8알을 먹었다"고 불법적인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역시 "(양 씨가) 펜터민을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양 씨는 펜터민에 대해선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른 마약 반응은 모두 음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양 씨의 기행이 알려진 직후 양 씨 배우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양 씨 성을 가진 배우들이 모두 의심을 받게된 것.

결국 실명이 거론됐던 양세종, 양동근, 양익준, 양주호, 양현민 등의 소속사에서는 "필로폰 투약혐의 배우와 우린 상관이 없다"면서 해명을 해야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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