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부부' 션·정혜영, 바자회 수익금 4500만원 전액 기부…어린이 100명 후원

입력 2019-05-22 14:07  


션·정혜영 부부가 바자회 수익금 전액 4500여만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환경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 100명의 양육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메이드 인 헤븐(Made In Heaven)' 바자회에는 션·정혜영 부부의 소장품과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아동 관련 80여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됐다.

이번 바자회에는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와 배우 박보검, 성훈, 이성경, 가수 산다라박, 아이콘, 위너 등 유명 연예인의 애장품 경매가 진행됐다.

션 씨는 바자회 중간 ‘말해줘’, ‘오빠차’, ‘전화번호’ 등 히트곡 공연과 함께 ‘가위바위보’ 게임을 진행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돋웠다.


션·정혜영 부부는 지난해에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바자회를 통해 총 1억1300여만원의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앞으로도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드 인 헤븐' 바자회는 션·정혜영 부부가 컴패션을 통해 1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게 된 지 1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처음 열렸다.

배우 정혜영 씨는 지난 2008년 필리핀컴패션 후원어린이 클라리제를 만나고 온 뒤, 내 집 마련의 꿈을 뒤로 하고 6명이었던 후원어린이를 106명으로 늘렸다.

이후 두 사람은 2011년 아이티 어린이 100명, 2015년 우간다 어린이 100명에 이어 2018년 인도네시아 어린이 100명을 마음에 품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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