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대주주 적격성 등 논란
키움뱅크는 '무난한 통과' 예상
[ 강경민 기자 ]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이르면 오는 26일 오후 공개될 전망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안정권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토스 컨소시엄은 자금조달력과 대주주 적격성 논란 등으로 통과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외부 평가위원들은 24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예비인사 심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은 26일 오후께 예비인가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5년 11월 첫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도 일요일 오후에 발표됐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인가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과정 일체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2015년 첫 심사에 이어 이번에도 외부평가위원들을 비공개 장소에서 2박3일간 합숙시키면서 통신 수단을 두절한 가운데 심사하기로 했다.
최종 심사에 오른 제3 인터넷전문은행 후보는 키움뱅크와 토스 컨소시엄 2곳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이 주축이 된 다우키움그룹, KEB하나은행,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롯데멤버스 등 28개사가 참여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앱(응용프로그램)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 지분을 갖는다. 해외 투자자들이 나머지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두 곳 모두에 예비인가를 내줄 수도 있고, 한 곳에만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금융권에서는 키움뱅크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고 있다. 토스 컨소시엄에 대해선 안정성과 금융자본 인정(대주주 적격성) 여부 등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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