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GS리테일에 대해 편의점 기존점 매출 회복과 부진한 H&B스토어 폐점 효과로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허나래 연구원은 "편의점 매출은 미세먼지 피해가 심했던 3~4월에 비해 5월 들어 증가율이 1%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담배 매출 감소를 일반 상품 판매 호조가 상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24일 예정된 전자담배 쥴(JUUL) 출시로 계속 감소하던 담배 매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고 상품이익률도 일반 담배보다 높아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슈퍼마켓과의 상품 통합을 통한 이익률 개선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1분기에는 이익율이 0.5% 개선되는데 그쳤지만 통합되는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1분기 이상의 이익율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랄라블라(H&B)는 폐점을 지속 중으로, 지난달 말 기준 152개까지 운영 점포수가 줄었고 부진 점포 중심의 폐점으로 1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율도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빠른 폐점으로 올해 연간 적자는 전년대비 70억원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채널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온라인 사업에 대해서는 "최근 경쟁 심화와 새벽배송 등 신규서비스 제공으로 당분간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적자 폭 확대가 H&B 폐점으로 상쇄되는 만큼 기타 부문 손실은 전년대비 60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오는 7월 결정 예정인 내년도 최저임금은 상승폭을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전 대비 속도 조절에 들어가 점주 순이익과 출점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며 "최저임금이 상승한다고 해도 점포수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증가 이외 추가적인 보조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편의점 영업과 H&B 폐점으로 인한 손실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