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값 인상 3년5개월來 처음
[ 김보라 기자 ] 롯데주류가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소주 ‘처음처럼’(사진)은 출고가 기준으로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2% 올린다. 맥주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484원으로 10.6% 인상한다. 청주 ‘청하’도 7년 만에 가격이 오른다. 기존 1471.2원에서 1589.5원으로 8% 인상한다. 18L 대용량 주류 ‘명가’는 4만4940원에서 4만9434원으로 인상률이 10%다. 맥주 ‘피츠’는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롯데주류의 맥주값 인상은 첫 제품 클라우드 출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소주값 인상은 3년5개월 만이다.
롯데주류는 “그동안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출고가를 유지해왔지만 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해 원가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주류 가격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프리미엄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는 500mL 기준으로 출고가가 1147원에서 1203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카스에 이어 하이트진로도 참이슬의 출고가를 이달 1일부터 6.45% 올렸다. 참이슬 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격은 병당 65.6원 올랐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도 참이슬 병 제품 가격을 1660원에서 1800원으로 140원 상향 조정했다. 한라산소주도 지난 14일부터 오리지널 한라산소주 가격을 1549원에서 1629원으로 5.16% 인상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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